====== 인생여전 ====== | 평점 | ★★★ | | 한줄평 | 이런 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저자가 경험했던 것보다는 지금이 더 나아졌길 바란다 | {{:book:523.jpg?nolink |}}책 제목에서 '인생역전'을 패러디한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챕터 이름이 있었다. [[435|청년 도배사 이야기]], [[477|나의 막노동 일지]] 같은 책의 연장선 상에 있는 책이다. 책 날개에 적힌 저자에 대한 설명만으로도 책 내용을 예상할 수 있다. 조선, 건설, 제조 등 여러 형태의 노동현장에서 일용직이나 단기계약직으로 일하며 살고 있다. 배관기능사,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증이 있지만, 주로 보조공으로 일해왔다. 이렇듯 20여년간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면서 보고 느낀 에피소드들을 모았다. 개인적으로 아래의 이력에 더 관심이 갔다. 노동조합 등 노동 및 인권 관련 단체에서도 일했다. 노동조합의 조합원이며 한 정당의 당원이고, 시민단체 한 곳과 독립언론사 한 곳의 후원회원이다. 뭔가 범상치않은 분위기. 책에서는 주로 조선과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들을 썼다. 당시가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그때보다는 지금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블루컬러로서 일하는 사람들이 쓴 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저자는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조합 조차 없어서 노동조합에 가입조차 할 수 없고, 억울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 기억에 남는 구절 ===== 아예 직업이나 노동에서 특별한 목표나 재미를 기대하지 않아도 좋다. 최소한의 노동으로 생존을 유지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무위의 삶을 추구하는 것도 행복의 척도로 본다면, 그저 좋은 것이다. 노동은 삶의 본질인가? 그런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노동이 없는 인생도 충분히 근사하며, 노동이 없는 인생이 차라리 더 근사할지도 모르겠다. 노동이 삶의 본질은 아닐지 몰라도, 그것이 삶의 현실이라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어쨌든 우린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