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일차 - 야생 노루를 목격하다 ======
많이 추울까봐 걱정을 했는데, 생각만큼 춥지 않았다.
{{ :journey:korea:2011:122.jpg?nolink |}}
아침을 먹고, 간단히 휴양림 주위를 둘러봤다. 어제는 주위가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 :journey:korea:2011:123.jpg?nolink |}}
운좋게 야생 노루도 봤다. 야영장에서 노루를 보게 되다니!!!
{{ :journey:korea:2011:124.jpg?nolink |}}
{{ :journey:korea:2011:125.jpg?nolink |}}
제주도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변화무쌍한 섬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시를 보면 대도시의 휘양찬란함을 가지고 있고, 한라산 산간도로를 보면, 강원도의 그것을 생각나게 한다.
{{ :journey:korea:2011:126.jpg?nolink |}}
제주도 일주를 위해서는 일주도로인 1132 번 국도를 타야되는데, 휴양림에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급 경사와 급 커브 길을 지나야 한다. 거의 끌고 내려오다시피해서 오전 11시 쯤 일주를 시작했다.
회수입구. 바로 여기가 제주도 일주의 시작점이다. 잊지 않기 위해 인증샷을 찍었다.
{{ :journey:korea:2011:127.jpg?nolink |}}
대부분 제주도 일주의 시작은 제주 공항이나 제주 항에서 시작하는데, 어제 휴양림에서 자는 바람에 나름 제일 가까운 중문 근처에서 일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쨌든 제주도를 나가기 위해서는 북쪽인 제주시 쪽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버스 같은 교통편에 실어갈 생각이다.
제주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을 오는 곳 답게 자전거 도로가 잘 정리되어 있다(지금까지 와본 곳 중에서)
확실히 연휴가 끝나서 인지 도로의 차량의 숫자도 줄어 들었고.
한가지 문제는 다름아닌 바람이었다. 하루종일 맞바람을 맡으며 달렸다. 나중에는 내가 가는 쪽으로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하게 됐다.
일주방향은 보통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데, 바다를 옆에 보면서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었고, 나는 서쪽(중문)에서 동쪽(성산)으로 가야 했다. 거리상으로 봤을 때는 70 여 킬로미터 였지만, 체감 거리는 100 킬로 이상이었다.
{{ :journey:korea:2011:128.jpg?no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