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일차 - 오도재를 생각나게하는 나리분지 올라가는 길 ======
포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행 배를 타려면 출발시간(오전 10시) 전까지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야 했다.
거리상으로보면 30 여 킬로미터 정도지만, 여유있게 5시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다.
고맙게도 바람의 도움까지 받아 8시가 조금 넘어 터미널에 도착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울릉도에 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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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가 다되서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포항에서는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사전에 미리 검색해본 결과, 울릉도는 화산섬이라 평지보다는 산과 가파른 언덕이 많고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자전거 타기에는 좋지 않다는 글을 여럿보았다.
오늘의 목적지인 나리분지 야영장의 경우도 도동항으로부터는 3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앞서 말한 점들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도동항에서 나리분지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고 천부까지 가서 그곳에서 나리분지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트레일러를 분리하고 자전거를 접어서 겨우(!) 짐칸에 싣고 천부행 버스에 올랐다(자전거 송료를 별도로 받는다 1500원).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시종일관 덜컹거리고 급경사와 내리막, 급커브 길들을 지나갔다. 때문에 거리가 짧음에도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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