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일차 - 미시령을 두번 넘다 ======
출발 전에 우체국에 들러서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부쳤다.
아주 오랜만의 라이딩이어서 그런지 안장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어색했다.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오락가락하다가 미시령을 오르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미시령 터널 진입 직전 귀마개를 꼈다. 터널 안에서는 자동차 소음 때문에 머리가 아플지경이었던 지난 번의 기억 때문이다.
귀마개 덕분에 수월하게 터널을 지나올 수 있었다. 미시령을 넘으면, 북면까지는 계속해서 완만한 내리막 길이었는데, 용대터널을 앞두고 자전거 진입금지 표지판이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지방도로를 탔는데, 오히려 다니는 차량이 없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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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해안면 방향으로 접어들면서 군부대와 군 차량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서 부터는 지방도이기 때문에 터널이 없고 언덕이 있으면 넘어서 가야한다.
하나하나 산을 넘어 북진할수록 안개 자욱하고 기온도 내려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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