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약간 비가 오더니 다행히 이내 그쳤다. 맑은 아침이 밝았다. 국경까지는 10여 킬로미터.
국경을 넘기 전 남은 불가리아 돈을 환전했다.다행히 일요일임에도 문을 연 환전소가 있었다.
불가리아 국경에 도착해서 여권심사를 받았다. 직원이 루마니아에 며칠 머물거야고 묻는다.
'음 왜지?'
2주 머물거라고 했다. 그리고 출국 스탬프를 찍었다. 터키-불가리아 국경과 마찬가지로 짐 검사 및 세관 검사는 없었다.
이후 입국도장을 받기 위해 루마니아라고 적힌 곳의 직원에게 여권을 건넸다.
직원은 여권 심사는 없다고 했다. 여권을 보니 스탬프에 루마니아 ru 가 찍혀있다. 출국과 함께 입국심사까지 완료가 된 것이다.
'그래서 아까 직원이 여행 기간을 물어봤었구나'
데뉴브 강을 건너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직원에게 여권을 보여주자. 30분 후에 배가 도착한다고 했다. 트럭과 차량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기 위해 줄지어 서 있었다. 차량과 오토바이는 돈을 받지만 사람과 자전거는 무료였다. 강 저편에서 차량과 사람을 실은 배가 왔다. 이후 20여분 배를 타고 불가리아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로 넘어왔다. 글쎄 불가리아와 크게 다른 점은 아직 모르겠다.
도로도 왕복 1차선이고. 다른 점이라면 도로에 자전거를 탄 사람이 비교적 많다는 것 정도. 10 여 킬로미터를 달려 칼라라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숙소를 잡을 생각이었다.
서너 군데를 가봤는데 문을 닫았거나 너무 비쌌다. 인터넷이 된다면 검색해서 가격비교를 했겠지만. 운 좋게도 주변에 암호가 풀린 AP1)가 있어 숙소 검색을 할 수 있었다.
불가리아 숙소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루마니아는 더하다. 20 달러 이하가 없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첫날이라 숙소를 잡았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빨래를 하고. 장을 보러 나갔다. 역시 조지아에서 봤던 식료품들이 보인다.
돌아와 씻고 앞으로 루트를 확인했다.
Ps. 앞으로의 일정과 남은 예산 등을 고려해볼때, 최대한 빨리 루마니아를 벗어나는 것이 유리했다. 몰도바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였다.





<승객과 자전거는 무료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34.663 km
누적 거리 : 24851.316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