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경량문명의 탄생

평점 ★★★☆
한줄평 AI 시대를 대하는 소시민의 자세

시대예보 시리즈의 마지막, 핵개인의 시대, 호명사회에 이는 3편이다.
AI 가 앞으로의 인간의 삶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설명한다. 앞선 2권에서 언급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AI 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보면, 시각차가 큰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아무도 명확하게 앞으로 미래에 대해 '이럴 것이다' 하고 확신을 주고 있지는 못하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을 증기기관이 발명된 산업혁명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1990년대 중후반에 봤던 만화영화 중에서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라는 작품이 있었다. 또 영화 '백투더퓨처 2' 에서 미래는 2015년 이었다.

이 두 작품 모두 당시로서는 미래를 상상하고 만든 것인데, 지금의 기술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것 중에 대표적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 이렇듯 기술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은 이러한 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고, 저자는 이것에 대해 말한다.

AI 로 인해, 인간이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 것이고, 생산성은 더 좋아질 것이다. 어찌보면 모두의 이익인 것이다(과연?).
인간의 수명과 여가시간은 길어지고, 이 기간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한계는 줄어들고, 따라서 개인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타인보다 자신 내면에 집중하는 경향으로 바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속도가 인간의 템포를 넘어선 경량문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삶을 위해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묵묵히 살아가다, 뒤돌아보면 그 흔적이 자연스레 스스로를 설명하는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언제 멈추어도 무방합니다. 혼자 뛰는 경기의 승자는 언제나 '나' 이기 때문입니다.

경량문명의 구성원들은 올림픽의 스타가 아니어도 자신이 하루에 뛴 거리와 조금씩 당겨지는 기록에 행복해합니다. 한바탕 뛴 후에 함께 운동한 이들과 격려의 말을 나누고, 자신이 발견한 잘 뛸 수 있는 팁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명산 100곳을 완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자기 삶을 지탱하기 위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고자 산에 오릅니다. 성취의 대상과 목표가 사회와 금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세운 나만의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단단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속도가 인간의 템포를 넘어선 경량문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삶을 위해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묵묵히 살아가다, 뒤돌아보면 그 흔적이 자연스레 스스로를 설명하는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언제 멈추어도 무방합니다. 혼자 뛰는 경기의 승자는 언제나 '나' 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공부를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학령기의 공부가 아닌 평생의 공부가 일반화되며 공부의 기간이 인생만큼 길어질 것입니다.
둘째, 모든 것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공부의 대상이 좁아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의 탐구도 여전히 필요하고 유용합니다. 다만 경량문명의 공부는 좀 더 현실적인 자신의 새로운 직무에 적용하기 위해 출발해야 합니다.
셋째, 이미 누군가가 발견한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닌, 아무도 모르는 것을 스스로 찾는 방향으로 깊어질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공부는 그 실용적 효용이 사라질 확률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쟁자와 비교해 등수를 내는 것이 아닌, 나만의 것을 오롯이 해내는 것으로 바뀌며 공부를 하는 이들의 마음은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반복되는 일은 자동화의 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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