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일차 - 여행체질 인건가

보통 일주일에 한번 장을 본다. 카르푸에 가서 일주일 치 분량을 구입하는데, 처음에 갔을 때는 무척 비싸다고(지금까지 여행한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생각했는데, 그새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렴하다는 느낌이다(지난 한주 하루 평균 식비 1000원 정도).

닭이나 소고기 같은 육류를 구입할까하다가, 감자와 양파를 구입해서 돌아왔다. 거의 2주간 매일 저녁, 라면을 먹었음에도 아직 질리지 않은 걸 보면, 나는 여행체질인건가? 이따금 자문하게 된다.
이번 주에는 요리다운 요리를 감자와 양파를 가지고 해볼 생각이다. 자신감을 더 키운 후에 다음주에는 고기 요리에 도전하기로.

PS. 오늘 떠난 한국인 여행자로부터 신라면과 김을 선물로 받았다. 이에 대한 답례로 인도로 여행한다는 그녀에게 귀마개와 네팔 심카드를 선물했다. 이 얼마만의 한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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