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일차 - 맵 파일(북유럽) 만들기

하루 빨리 물건들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시간이 멀다하고 트레킹 번호를 입력해보지만, 어제와 변한 건 없다. 그냥 배송 중이라는 것.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으련만.

아무리 철두철미하게 계획과 준비를 하더라도, 막상 여행을 하다보면 무용지물 인 경우가 많다는 걸 알면서도, 루트를 짜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 어제에 이어 러시아 국경을 넘어 북유럽으로 들어가는 루트부터 영국 그리고 아일랜드까지의 대강의 루트를 짰다.
기본적인 틀은 EuroVelo 11) 이다. 쉥겐 90일이지만, 영국(6개월)과 아일랜드(90일)는 쉥겐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나름 여유있게 다닐 수 있다.

  1. 노르웨이의 서쪽 피오르드 해안을 따라 남하한다. 이때, 몇몇 구간은 배를 타고 이동한다.
  2. 노르웨이 루트의 끝은 Bergen. 그렇기는 힘들겠지만, 만일 시간이 넉넉하다면, Oslo 까지 간다.
  3. Bergen (또는 Oslo)에서 배를 타고 덴마크 Hirtshals 로 간다.
  4. 이후 독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가장 짧은 거리로 라이딩을 한다. 거리로만 따지면 대략 1000km 정도. 도중에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타야할 수도 있다.
  5. Ijmuiden-Amsterdam 항에서 영국 뉴캐슬로 가는 배를 탄다.
  6. 이후 북진하여 애버딘, 글래스코를 거쳐 배를 타고 아일랜드에 입국한다.
  7. 서쪽해안을 따라 남하한후, 다시 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와 역시 서쪽해안을 따라 남하한다.
  8. Plymouth 에서 프랑스(Roscoff) 또는 스페인(Santander) 으로 배를 타고 입국한다. 이것은 쉥겐 날짜를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다.
  9. 이후 포르투갈 입국 후, 서쪽 끝에 다다른다.
  10. 다시 스페인 입국 후, 남하하여 배를 타고 모로코에 입국한다.
  11. 일정에 따라 모로코를 여행할 수도 있고, Tánger Med 항에서 배를 타고 이탈리아 Genova 로 간다.
  12. 이후 비쉥겐 국가로 가야하는데, 지금으로서는 가장 가까운 국가는 크로아티아다. 쉥겐 날짜에 따라 버스나 배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13. 이후에는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루트를 생각해야 한다. 자세한 루트는 날짜와 기후, 아프리카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PS. 오늘은 북유럽 맵을 만들었다. 기본적 루트는 EuroVelo 1 을 따른다. 노르웨이 해안선을 따라 남하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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