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일차 - 새로 드라이버도 샀건만
고민끝에 새로운 드라이버를 사러 어제갔던 상점으로 향했다. 결국 이중으로 돈이 든 셈이다. 숙소에 돌아와 어제 미쳐 풀지 못한 나사를 풀었다. 정말(!) 쉽게, 힘들이지 않고 풀었다.
고프로의 문제는 녹화 버튼이 먹지 않는 문제다. 아무래도 눌렸을 때 신호를 전달하는 잭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탓이다. 상판과 카메라를 모두 들어내고 빠진 잭을 다시 꼽고, 재조립을 하려는 데, 잭이 끊어져버렸다.
'헉….'
어이가 없어 한동안 끊어진 잭만 바라보았다. 거름 40 라리를 들여 드라이버까지 샀건만. 이대로 고프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인가?
허무함보다는 오기가 생겼다. 드라이버 값이 아까워서라도 반드시 고치고 말겠다.
고프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지 인터넷을 뒤졌다. 다행히 끊어진 부분만 별도로 구입할 수 있었다.
가격은 15달러 정도. 하지만, 배송비 그리고 기간이 문제였다. 거의 3주째 연락이 없는 click stand 도 언제 올지 모르는데. 비싸긴 했지만, 최대한 빨리 배송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도 1주 내지 2주다.
조지아에서 받아야 할 물건들(업데이트).
휴대폰- 클릭스탠드 악세사리
신발, 텐트 수리 세트- 고프로 부품
<고프로 상판 PCB 보드>
<연결하는 부분이 끊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