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3일차 - 산티아고행 결정
일어나서도 생각의 변화는 없었다.
'결재하자'
결재 버튼을 눌렀다. 파리까지 비행기 티켓 가격은 저렴했지만, 파리에서의 모든 것은 무척 비쌌다. 파리에서 생장 삐르뽀르 까지 가는 TGV 가격이 85 유로, 비행기 값과 비슷했다.
파리 시내의 숙소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booking.com 에 나온 가장 저렴한 가격이 18유로(약 22000원). 도미토리인데. 현재 묵고 있는 숙소의 5배가 넘는다.
오를리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교통편 또한 마찬가지다. 미친 물가의 프랑스를 최대한 빨리 벗어나, 조금이라도 저렴한 스페인으로 가는 편이 나아 보였다.
필요한 정보를 찾아 pdf 파일로 저장하고, 앱을 설치했다.
<파리에 가면, 이곳의 물가가 그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