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일차 - 튀르키예 모스크의 특징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가 무려 부페식이었다. 어제 저녁 빵과 버터로만 때웠는데, 마침 잘 됐다. 먹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먹었다. 어제 숙소 주인이 얘기한 대로 아침 9시가 조금 넘어 근처 환전소에 갔다.
달러는 3.6, 유로는 3.8 리라. 가지고 있던 달러와 유로를 모두 환전했다. 돌아오는 길에 유심카드도 구입했다. 이제 마음이 편하다.
오늘 날씨는 자전거타기에 적당한 날씨였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어제에 이어 오른쪽에 흑해를 두고 달리는 길의 연속. 2차선 또는 3 차선 도로. 너무나 마음에 든다.
마을은 도로 안쪽에 있는데, 상점에 들어가 먹을 것을 구입하려면, 달리던 도로에서 벗어나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로 들어가야 한다. 터키에서도 빵을 구입했다. 생긴 모양이 조지아에서의 그것과 다르게 크기는 크지만, 속이 약간 비어있고 무게는 가볍다. 버터를 찍어먹어봤는데, 먹을 만 하다. 개당 1 리라.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듯.
바람도 거의 안불고, 고도의 편차도 거의 없는 수월한 구간들이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Cayeli 까지만 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90km 거리의 Rize 까지 갔다.
숙소를 체크인하고 저녁 장을 보러 슈퍼마켓을 찾아나섰다. 조지아에서 거의 매일 먹었던 라면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없다. 이러고 보면, 종교도 다르지만 먹는 문화 역시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 대신 스파게티 면이 있어 구입했다. 토마토 소스를 사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까하다가. 조지아에서 얻은 라면스프가 생각나 먹어보기로 했다.
면을 삶은 후, 끊은 물에 라면스프를 넣고, 끓인 후, 면을 넣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먹어야 겠다.
PS. 달리다보면, 터키 국기를 정말 많이 보게된다. 집에 걸려있는 국기, 관공소에도, 차량에도 걸고다니는. 너무 많다 싶다. 요즘 터키 정세와 연관된 것이 아닐까.
PS2. booking.com 에서 숙소 검색이 안된다. 홈페이지에 나온 걸 보면, 터키만 안되는 것 같다. 다른 앱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PS3. 터키에 들어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되는 것이 바로 모스크다. 이란과 중앙아시아에서 봤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별로 안 멋있다(특히 이란 모스크에 비하면). 특이한 점이라면, 색깔이 없는 무채색이라는 것 정도.





<이 정도면, 흑해가 아니라 청해라고 불러야 할 듯>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1.715 km
누적 거리 : 23038.39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