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일차 - 뜻밖의 호의

어제 캠핑 사이트는 정말로 역대급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출발 준비까지 어제보다 무려 한시간 빠른 9시에 마쳤다.
오늘의 목적지는 대략 65km 거리였는데, 주로 평지와 내리막이었고 달리는 차량도 적어 꽤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결국 92km 를 달렸다. 앞으로의 고도를 보니 내일부터는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

PS. 상점에 들러 저녁 그리고 내일 아침거리를 사고나서, 패니어에 넣고 있는데 꼬마아이 둘이 다가와 먹을 것이 담긴 접시를 내밀었다. 잠시후 아이들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차가 담긴 찻잔을 가지고 나왔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먹고 가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미 먹을 것을 사온 뒤였고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돼 고마움을 전하고 정중히 사양했다.
먹은 것보다도 더 기분이 좋아졌다.

PS2. 산간 내륙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확실히 텐트를 칠 만한 곳은 많아졌지만, 이에 반해 숙소(저렴한)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대부분 최소 100 리라는 넘어가는 곳들이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2.268 km
누적 거리 : 23675.09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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