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일차 - 슈발베타이어는 어디에?
4월 4일
숙소에서주는 아침식사를 먹고 자전거 가게로 향했다. 슈발베 타이어 터키 딜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 Rize 에 대리점이 있다.
'이곳에서 타이어를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위치를 물어물어 찾아간 가게. 딜러 홈페이지에 나온 슈발베 타이어를 보여주며 있는지 물었다.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인아저씨가 터키어로 뭐라고 했는데, 대략 Trabzon 에 가면 있을 거라는 얘기였다.
즉석해서 구글맵의 트라브존의 자전거샵을 검색했다. 나온 곳 중 몇 군데에 전화를 걸었다. 아저씨가 통화를 했는데, 대답은 역시 없다는 것. 이후 나름 큰 도시인 Samsun 의 자전거 샵에도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대답은 같았다. 아저씨의 얘기는 이스탄불에 가야 한다는 것. 아직 1000 km 도 더 남았는데.
결국 빈손으로 Trabzon 으로 향했다. 오늘도 오른쪽에는 흑해, 왼쪽에는 마을을 끼고 달렸다.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에 조금 수월하게 달릴 수 있었다.
저 멀리 설산이 보였다. 얼핏 보아도 꽤 높아 보인다. 흑해 연안이 아닌 내륙지방으로 갔다면, 저 산을 넘었어야 했을 거다.
어제보다 이른 오후 4시 경, 숙소에 도착. 론리에 나온 숙소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다.
PS. 오랜만에 외교부 홈페이지에 가보니, 벨라루스가 5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는 공지가 떴다. 상당히 잘된 일이다. 우크라이나 보다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입국이 더 수월할 것이기 때문이다.
PS2. 터키에 들어와서 묵은 숙소들은 모두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그것도 뷔페식으로. 도미토리가 아닌 private room 이다. 이스탄불 같은 대도시가 아니고서야 대부분 숙소들은 도미토리가 없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79.624 km
누적 거리 : 23118.02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