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에 들어가는 날. 약 500 여 킬로미터를 5일 안에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입국을 해야했다.

그 전에 우선 우즈베키스탄을 무사히 출국해야 했다. 국경사무소에 도착해서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휴대폰과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을 검사했다. 그동안 묵었던 숙소에서 받은 등록증(Registration paper)을 건넸다. 부하라에서 열흘 넘게 숙소에서 지낸 덕분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x-ray 검사.
타슈켄트에서 인출한 달러 지폐를 자전거 안장 아래의 프레임에 넣어놨기 때문에, 만일 자전거를 x-ray 검사기에 넣는다면 발각되어 문제가 될 것이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마음을 졸였지만, 자전거를 넣기에는 x-ray 검사기가 너무 작았다.
직원은 자전거에서 패니어를 분리하여 검사기에 넣으라고 했다. 그렇게 자전거는 x-ray 검사를 피할 수 있었다. 무사히 우즈베키스탄 출국도장을 받는데 성공.

이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사무소로 향했다. 대사관으로부터 받은 승인 문서와 여권을 제출했다.

'이란 비자는 어디에 있죠?'

여권에서 이란 비자가 붙은 페이지를 찾아 보여주었다. 비자수수료는 35달러라고 했다. 잠시후 투르크메니스탄 비자스티커를 붙인 여권을 돌려 받았다. 이후 사진 검사와 x-ray 짐 검사를 통과한 후 비로소 입국할 수 있었다.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 입국과 출국하는데 대략 2시간 가량 걸린 것 같다. 5일 안에 이란 국경까지 가려면 하루에 최소 100km 이상은 달려야 한다. Turkmenabat 에서 환전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좋은 점이 있다면, 등록증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출국 때까지 야영을 할 생각이다.
Turkmenabat 을 떠나기 전에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부식을 샀다.

출발을 늦게한 탓에 약 90여 킬로미터 지점에서 텐트를 쳤다. 부족한 거리는 내일 더 달려야 한다.

<국경 근처에 다다르니, 대형트럭들이 줄지어있다. 양국간에 수출입이 활발한 듯>

<숙소 등록증(Registration paper)>

<건물이 모두 흰색이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1.444 km
누적 거리 : 19154.10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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